이모가 택배로 파김치를 담가서 보내주셨다며 엄마가 감사히도 우리 집까지 나눠주셨다.

맛있게 먹어서 엄마도 한번 담가보셨다고 또 주셨다.

남편이 친정 근처로 세차하러 갔다가 장모님 댁에 들러서 요즘 파김치 잘 먹고 있다는 말에 얼마 없으면 가져가라고 해서 또 생겼다.

(4 도어 냉장고 중 한쪽을 김냉처럼 쓰고 있는데 배우자는 모르는가 보다.)
다 먹지도 않은 채 파김치가 들어있는 커다란 김치통이 자꾸만 쌓여간다.
N번째 소분 중인 미친 파김치…

여보 절대 맛있게 다 먹었다고 말하면 안돼

2022년 12월 30일에 방학한 초등학생과 함께 도서관에 가서 빌려온 미움받을 용기 1,2

약 8년 전 처음 이 책이 나왔을 당시 읽은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지금 읽는 저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듯하고요.

 

출간 당시에도 엄청난 인기로  51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올라와 있던 이 도서는 저의 삶에 파고들지 못했습니다.

읽어도 그냥 글자만 읽었던 느낌이었고, 이후 제 삶은 변하지 않았으니까요.

그 무렵 출산 이후 글로 육아를 배운 저에게 지난 8년간 읽기가 어느 정도는 생활의 일부가 되었어요.

2023년 1월 1일부터 다시 펼쳐본 이 책은 곳곳에서 제 흥미를 끌었고, 계속 생각에 잠기게끔 해주었지요.

 

그렇게 미움받을 용기 1,2 시리즈를 모두 읽고 나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첫째 아이 18개월 때 처음 구입했던 자연관찰전집이 떠올랐어요.

다른 건 너무나도 잘 보는데 유독 이것에만 손이 가지 않아 성격 급한 엄마는 2년 후 중고로 팔아버리고 말았죠.

좋아하는 책으로 읽기 능력이 어느 정도 갖추어진 상태에서 어려웠던 책을 봤을 때 달라진 느낌을 그때 알았더라면 어땠을까 싶었어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은 것이겠지요?

 

 

 

 

트라우마란 존재하지 않는다.

'원인론'과 '목적론'은 다르다.

원인론을 맹신하면서 사는 한, 우리는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갈 수 없다.

 

 

중요한 것은 무엇이 주어졌느냐가 아니라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이다.

 

 

아들러 심리학은 용기의 심리학

생활양식을 바꾸려고 할 때, 우리는 큰 '용기'가 있어야 한다.

변함으로써 생기는 '불안'을 선택할 것이냐, 변하지 않아서 따르는 '불만'을 선택할 것이냐.

불행한 것은 과거의 환경 탓이 아니다.

그렇다고 능력이 부족해서도 아니고, 그저 '용기'가 부족한 것뿐이다.

말하자면 '행복해질 용기'가 부족한 것.

 

 

용기 부여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일단 '지금의 나'를 받아들이고, 결과가 어떻든지 간에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갖게 하는 것.

 

 

누군가가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다른 사람이 협력하지 않더라도 그것은 당신과는 관계없습니다.
당신부터 시작하세요.
다른 사람이 협력하든 안 하든 상관하지 말고.

 

 

종교 vs 철학

최대의 차이점은 '이야기'의 유무

신은 세계를 설명하는 커다란 이야기의 주인공.

그에 반해 철학은 이야기를 거부하고, 주인공이 없는 추상의 개념을 통해 세계를 설명하려고 함.

 

 

철학

어원인 그리스어로 '필로소피아(philosophia)'는 '지혜를 사랑한다'라는 의미.

즉 철학이란 '지혜를 사랑하는 학문'이고

철학자는 '지혜를 사랑하는 자'

 

모든 지혜를 다 알고 완전히 지혜로운 자가 되면 그 사람은 이미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므로

근대철학의 아버지인 칸트는 "우리는 철학을 배울 수 없다. 철학하는 것을 배울 뿐이다"라고 말했다.

 

 

 

 

'특별할 것 없는 하루하루'가 인생의 시련이다

상대방의 생각 전부를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해할 수 없는 존재로서의 타인을 믿는 것이 신뢰.

우리 인산은 서로 이해할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믿을 수밖에 없다.

 

 

 
미움받을 용기
어릴 때부터 성격이 어두워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언제까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때문에 전전긍긍하며 살아야 할지, 그는 오늘도 고민이다. 이런 그의 고민에 “인간은 변할 수 있고, 누구나 행복해 질 수 있다. 단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한 철학자가 있다. 바로 프로이트, 융과 함께 ‘심리학의 3대 거장’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알프레드 아들러다. 『미움받을 용기』는 아들러 심리학에 관한 일본의 1인자 철학자 기시미 이치로와 베스트셀러 작가인 고가 후미타케의 저서로, 아들러의 심리학을 ‘대화체’로 쉽고 맛깔나게 정리하고 있다. 아들러 심리학을 공부한 철학자와 세상에 부정적이고 열등감 많은 청년이 다섯 번의 만남을 통해 ‘어떻게 행복한 인생을 살 것인가’라는, 모두가 궁금해하는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렸다. 첫 번째 밤부터 다섯 번째 밤까지의 순서로 진행되는 동안 철학자와 청년의 대화는 점점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며 재미를 더한다. 특히 철학자의 주장에 이어지는 청년의 반박은 공감대를 한껏 불러일으킨다. 여기에 시대를 읽는 유쾌한 문화심리학자이자 《남자의 자격》, 《에디톨로지》의 저자 김정운 교수가 감수를 맡아 내용의 깊이까지 더해졌다.
저자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출판
인플루엔셜
출판일
2014.11.17
 
미움받을 용기 2
역대 최장기간 베스트셀러 1위, 문화계 파워 100인이 선정한 2015년 올해의 책, 네이버 2015년 검색어 책 분야 1위 등 2015년을 ‘아들러’와 ‘용기’ 열풍으로 물들인 『미움받을 용기』가 더욱 새롭고, 강렬한 내용으로 돌아왔다. 그렇다고 이 책을 그저 ‘속편’이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저자 기시미 이치로가 “전작이 아들러 사상을 개관하기 위한 ‘지도’였다면, 2권은 아들러의 사상을 실천하고 행복에 이르는 길을 걷도록 알려주는 ‘나침반’과 같은 책”이라고 밝혔듯, 각 권은 ‘하나의 완결된 책’이기 때문이다. 전작에서 다섯 번의 철학자와의 만남을 통해 ‘어떻게 행복한 인생을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은 청년. 그로부터 3년 후, 청년은 ‘중대한 고민’으로 다시 철학자의 서재를 찾는다. 그것은 바로 ‘아들러 심리학을 현실에 적용하는 문제’였다. 이에 철학자는 ‘사랑과 자립’이라는 주제로 청년에게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제시한다. 단, “하룻밤 만에 끝내자”는 청년의 요청에 따라 전편보다 더 숨 가쁘게 깊이 있고 뜨거운 논박을 펼쳐내어 독자들을 이야기에 빠져들게 만든다. 그렇다면 ‘사랑과 자립’을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까? 바로 ‘교육’이다. 아들러는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부모의 도움이 없이는 살 수 없기 때문에 ‘타인 의존적’이고 ‘사랑받고 싶은 욕구’에 시달린다고 보았다. 그리고 이러한 ‘의존성’을 벗어나 ‘사랑하고 자립하고 인생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교육’이라고 생각했다. 여기서 ‘교육’이란 가정과 사회에서 행하는 모든 것을 의미한다. 이제, 아들러가 말하는 교육을 통해서 사랑도 인생도 ‘스스로 선택할 용기’를 가질 차례이다. 이 책이 도와줄 것이다.
저자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출판
인플루엔셜
출판일
2016.05.02

 

 

교육자로서 칭찬도 야단도 모두 오직 인간으로서 존경을 하며 믿는 것만이 가능하다는 것.

 

'나쁜 놈'과 '불쌍한 나' 사이에 우리가 바라보아야 할 것은 오직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그동안 육아가 어려워 책을 읽었고, 할 수 있는 것이 그뿐이라 읽어싶었던 것만 읽었던 사람이다.

그런데 몇 년 만에 이 책을 보니 어디서 다 들어본 이야기들이고, 왜 이해가 되는 것이며 이렇게 흥미로울 수가!

아들리언으로서 이 책을 몇 번씩 보시는 분들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조만간 중고매장에서 다시 구입해할 듯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바로 여기! 바로 지금!

특별할 것 없는 하루를 모두가 믿어주며 살아가며 그 인간관계 속에서 기쁨을 느끼는 것

 

 

그동안 알쓸 시리즈가 꾸준히 나왔었지만, 매회 놓치지 않고 봤다기보다는 우연히 보거나 짧은 클립으로만 접했는데요.

이번에는 1회부터 놓치지 않고 보고 있습니다.

우선 MC가 투탑으로 그 중 방탄소년단 리더 RM이라니요!!!!!

내적 흥분지수가 마구 높아집니다:)

물론 장항준 감독님도 너무 놀라운 섭외 아닙니꽈!

인생은 장항준처럼~이라는 슬로건이 있을 정도로 삶의 태도 너무 존경합니다.

 

 

 

 

또 한분의 출연진 덕분에 첫 방송도 시작 전에 맘속 찜을 해두었더랬죠.

가장 좋아하는 작가분 중에 한분인 김영하 작가님!

 

 

 

 

저도 반가운 마음입니다♡

 

그런데 반전은 방송을 보다보니 봐야지 결심했던 출연진 두 분 보다도 처음 알게 되었던 심채경 천문학자님에게 반하게 되었어요.

유일한 여성출연자이신 심채경님은 본인의 전문분야는 물론이고 다른 의견을 답변하실 때에도 겸손하지만 자신감 있는 태도로 그 누구보다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분이라는 것이 느껴졌어요.

자존감이 높다는 것은 이런분을 두고 말하는 것이구나! 딱 알 수 있었지요.

 

 

 

 

수준 높고 격식 있는 대화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싶으면서도 또 너무 재밌기까지 하는 알쓸인잡!

예능이지만 재밌는 교양 프로그램을 보는듯하고 그것도 무료로 볼 수 있게 되어 청소년이 있는 가정에서 온 가족이 보기에 너무 추천합니다.

 

 

 

 

매회 빠짐 없이 보던 중, 가장 최근인 4회에서는 산타의 진실에 관한 주제가 보여 조용히 노트북을 덮었습니다.

아이들이 아무도 잠들지 않았거든요.

4회를 못보고 아쉬운 마음에 이렇게 그동안의 마음속 후기를 남겨봅니다.

 

문이과와 예술가들까지 모여 주제에 맞는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에 감탄하고, 또 배꼽 잡으며 웃기도 하고, 즐거움엔 끝이 없습니다.

메타인지(metacognition)

메타인지란 한마디로 아는 것과 알지 못하는 것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메타인지는 21세기형 리더로 성장하는 데 필수적인 능력이다.

지식을 공유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기 위한 협력은 공감력에서 비롯된다.

메타인지는 공감력의 바탕이 된다.

 

 

▶ IQ가 높아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이유

IQ는 고정되어 있다면, 메타인지는 유연하다.

선천적인 IQ와 달리 메타인지는 후천적인 훈련을 통해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연구결과다.

그 답은 뇌의 신경가소성에 있다.

신경가소성이란 학습, 기억 등으로 신경세포와 뉴런이 자극받아 반응하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성질을 말한다.

20세기 인지과학이 발전하면서 뇌는 끊임없이 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물론 유년기에 학습능력이 가장 왕성하지만, 성년기, 노년기에도 뇌는 끊임없이 자극을 받아들이고 이를 유지해나가는 성질이 있다는 것이다.

 

 

▶ 메타인지의 효과 : '착각'하지 않는 힘

뇌는 쉬운 공부법을 좋아한다.

눈으로 읽으며 익히기를 반복하면서 복습을 하면 학습 내용을 모두 이해하게 된다고 착각한다.

하지만 뇌의 착각이다.

뇌는 본능적으로 안다고 착각하게 만든다.

모르는 것도 아는 것처럼 착각하는 것이다.

자신이 모르는 것을 객관적으로 정확하게 바라볼 수 있다면 불편함을 극복하고 스스로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를 알게 된다.


이 글을 읽으면서 과거의 나를 설명해 놓은 듯하여 순간 눈을 어디로 두어야 할지 몰랐다.

나의 중학교 영어 내신 시험을 대비하는 과정은 영어교과서에 나온 지문을 통으로 외우던 것이었다.

거실 소파에서 눈으로, 입으로, 손으로 쓰면서 3중으로 외우곤 하며 자신감에 차올랐다.

안 보고도 지문을 술술 외워나갈 수 있었다.

그렇게 착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때 스스로의 쪽지시험이나 타인의 질문에 설명하는 과정이 있었더라면 어땠을까 짧은 회상을 해보기도 했다.

나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아이에게 어떤 코치를 적절한 때에 해줄 수 있을까 싶어 고민이 되었다.

원인을 바꿔야 결과가 다르게 나올테니까 말이다.

손흥민 선수를 탄생하기 위해 그 뒤에서 아버지가 본인과 다른 방식으로 코칭을 해나갔던 손웅정님이 떠올랐다.

 

 

메타인지의 또다른 의미, 용기

메타인지를 훈련하기 위해서는 실수를 해도 괜찮다는 용기도 필요하다.

아이도 용기를 내야 하지만 부모도 마찬가지다.

실수를 하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줄 수 있는 사람은 곁에서 아이를 지켜보는 부모다.

더불어 내가 모른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용기도 필요하다.

아이에게 모르는 게 뭔지 아는 게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부모가 말해 주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부끄러움을 무릅쓰는 용기가 필요하다.

모른다고 말하는 것이 부끄러울 수 있다.

늘 칭찬받던 아이들은 더 그렇다.

실패의 과정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틀려서 부끄럽게 되더라도 좌절하지 않는 힘을 길러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틀린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알아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아이들이 깨달아야 하기 때문이다.

 

단어를 듣고 받아쓰기를 하는 시험을 예로 들어보자.

단어를 들려준 후 교사가 곧바로 답을 알려주는 대신 다시 듣고 답을 수정할 수 있도록 하는 학습법이다.

학생이 스스로 정답을 맞힐 때까지 이 과정을 반복하게 되면 정답을 곧바로 확인한 학생보다 400배 이상 학습효과가 높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초등 1학년 아이부터 메타인지를 적극 활용해볼수 있는 받아쓰기!

가정에서도 받아쓰기 연습을 하면서는 틀린부분을 바로 알려주지 않고, 한번 더 떠올려 볼 수 있게 시간을 주거나 다시 한번 발음하며 들려주며 거의 스무고개를 하는 듯 이루어지고 있다.

아마도 담임선생님도 너무 잘 알고 계시는 부분이실 것 같다.

그러나 학급에서는 현실적으로 많은 학생들에게 시간을 투자하며 개인별로 이 과정을 반복하긴 어려울 것이다.

가정이야말로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는 생각으로 메타인지를 시작해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자 필수라고 생각한다.

 

 

 

 

메타인지 훈련, 어떻게 해야 할까?

 

1. 오래오래 기억하는 법

기억을 강화하는 또 다른 방법으로 정교화가 있다.

학습자가 학습내용을 문장으로 만들었을 때 더 오래 기억할 수 있다.

이때 학습은 시간적인 간격을 두고 하는 분산학습이 효과적이다.

 

2. 끄집어내는 힘 '인출학습'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공부한다고 해도 효율을 높일 수는 없다.

무엇이 기억나지 않는지를 먼저 점검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뇌에서 인출하는 것.

즉 쪽지 시험, 샐프 태스트, 백지 노트법 등이다.

이 같은 훈련 방법을 인출학습이라고 한다.

 

그런데 왜 학생들은 뇌에서 인출하기를 꺼리는 것일까.

문제는 학원 학습법에 있다.

진도를 몰아쳐 나가기 위해 강사가 답을 알려주기 바쁘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반복하면서 스스로 공부를 잘하고 있다고 착각을 하기 쉽다.

 

3. 나 자신을 컨트롤하는 힘

스스로 성장해 나갈 수 있다는 긍정의 힘을 키우려면 성장 마인드셋을 키우자.

 

4.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소소한 성공의 경험은 나도 할 수 있다는 에너지를 얻게 되고, 자신감은 공부하는 힘을 키운다.

 

5. 뇌는 운동을 좋아한다.

운동을 하는 사람이 공부를 잘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운동을 하면 뇌에 산소와 영양분이 더 많이 공급돼 뇌가 활동할 수 있는 최고의 상태에 이른다.

둘째, 운동을 하면 뇌의 시냅스에서 신경 전달 물질의 양이 늘어나 효과적으로 정보가 전달된다.

셋째, 운동을 하면 뉴런의 가지가 자라나 정보를 저장할 공간이 많아진다.

 

공부를 하기 위한 원칙으로 매일 할 수 있는 운동법을 하나 만들자.

운동부터 하고 공부를 하기 위해서다.

운동을 원래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학생이라도 자신에게 맞는 운동이 있다.

뇌를 쉬게 한다고 스마트폰을 켠다?

공부하던 뇌를 쉬게 하는게 아니라 뇌를 스트레스 상태로 몰아붙이게 된다.

뇌로 시지각정보가 갑자기 몰려들어 뇌가 긴장하게 되기 때문이다.

 

6. 목표는 구체적일수록 좋다.

 

7. 시험은 혼자서, 공부는 나눠서

효율성이 떨어지는 반복 읽기와 같은 전략을 선택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8. 엄마는 메타인지의 동반자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귀가 따갑게 들어온 속담이다.

커가면서 그 정도만 다를 뿐 누구나 좌절하고 실패하게 마련이다.

'한번 성적이 떨어진다고 아이의 미래가 주저앉지는 않는다.'

칭찬에 목마른 아이들에게 잔소리는 상처 난 데 소금을 뿌리는 격이다.

어릴 때 스스로 실수하고 또 그 과정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켜봐 주어야 한다.

그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특히 메타인지 훈련에서는 부모의 관심이 더욱 절실하다.

지켜봐 주는 관심.

모든 부모는 늘 초보다.

엄마들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이에게 실수를 저지른다.

 

아이를 믿자.

부모가 옆에서 든든하게 지원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자.

아이에게 잔소리를 늘어높기 전에 스스로 메타인지 훈련을 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학창 시절 좋아했던 과목 하나를 골라 아이와 함께 공부를 해 보는 것이다.

'엄마도 그랬어. 그런데 엄마도 처음에는 잘하지 못했는데~'라면서 실수하고 이를 극복했던 과정을 털어놓다.

메타인지의 또 다른 이름은 해보지 않은 것에 도전하는 '용기'다.

경기교육통합전자도서관에서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구독형 전자책 및 오디오북 구독권을 신청받아 소식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 신청대상 : 경기교육통합전자도서관 정회원(중학생 이상)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경기도민 인증으로 정회원 전환

 

* 신청기간 : 2022.12.21.(수)~12.25(일) 신청자 중 추첨

 

* 모집인원 : 전자책(밀리의 서재) / 오디오북(윌라오디오북) 각각 청소년 포함 1,000명

                  - 밀리의 서재 / 윌라오디오북 중복신청 가능

                  - 청소년은 모집인원의 +100명 예비 인원을 더 뽑고요.

                  - 청소년 모집인원 미달시 일반인 수량으로 배정된다고 합니다.

 

* 추첨결과 : 2022.12.27.(화)~이후

 

 

 

 

통합전자도서관 홈페이지 들어가셔서 먼저 회원가입해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로그인 후 경기중앙교육도서관으로 들어가시면 팝업이 바로 뜨니 보실 수 있고요.

 

곧 기나긴 겨울방학이 다가오려 합니다.

애들 공부시킬 생각말고 제 책이나 읽으려고요.

조금 덜 열받기 위해 우선 신청해보아요:)

 

종이책도 좋지만, 애들 책으로도 이미 책장이 가득하지요.

영어 노출 영상도 좋지만 오디오북도 활용하기 좋을듯해요.

#나나잘하자

효리네 민박, 서울 체크인에 이어 캐나다 체크인!

유튜브 선공개를 통해 캐나다로 입양 보낸 개들을 만나러 간다는 취지라는 것을 알게 되고 토요일 밤 1회를 시청하며 또 눈물 펑펑 쏟았다.

나영석 pd님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환승연애에 이어 알쓸인잡, 캐나다 체크인까지
이 정도면 tv도 없는 사람 치고 tvn 충성고객일듯하다.


캐나다 체크인
유기견 봉사를 꾸준히 해왔던 이효리가, 새로운 가족의 품으로 해외 입양 보낸 강아지들을 만나는 여정이 담긴 프로그램
시간
토 오후 10:40 (2022-12-17~)
출연
이효리, 고인숙
채널
tvN



세 아이들 중에 한 명이 꿈나라로 떠난 시각,
가벼운 마음으로 보며 주말을 보내게 될 줄 알았다.

웬걸, 처음 알게 되고 보게 된 광경에 놀라울 뿐이었다.

사람이 아닌,
동물도 외국으로 입양을 보낼 수가 있는 시대였다!
(물론 배우자도 몰랐던 사실이었다.)

그 과정 속에 존재하는 <이동봉사>의 개념도 처음 알게 되었다.
캐나다행 비행기를 타는 사람이 가는 길에 함께 입양 갈 동물과 수속 절차를 밟게 되면 그 비용이 현저히 줄어들기에 이번 비행에도 그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입양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동물보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잘 되어있는 듯했다.
화면 속에서 비친 캐나다의 모습은 대자연속에 사람이든 동물이든 함께 어우러지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캐나다에서 개를 입양한 가정은 1인 가구뿐 아니라,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은 물론이고,
이미 반려견이 있는 상황에서도 입양을 했다.

그 모습을 통한 그들의 문화 속에
이미 동물이든 장애인이든 무엇이든 간에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인식을 바탕에 깔고 있는 것이다.

그 속엔 이효리와 고인숙이라는 두 출연자가 계셨다.
위험에 빠지고 버려진 개들을 구조해내고,
많은 보호소 봉사 끝에 그곳에서 살아남는다는 것 자체가 어렵고 마음까지 건강하게 살아가는 게 어렵기에 그 먼 캐나다까지 입양을 보내는 것이었다.

진짜 이분들이 단순히 개 혹은 동물에서 그치는 게 아닌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분들이라고 머릿속에서 전구처럼 빛나며 말해주는 것 같았다.

우리 집 아이들 세명의 생명체를 책임지고 돌보는 일도 한계를 느끼고 벅차다고 생각했던 내가 작아지는 듯했다.
또한 나도 내 자리에서 내 주변의 생명들을 소중히 여기고 아끼며 사랑하는 것이 내가 하는 최선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다음 주에도 여전히 주책없는 눈물 흘리며 볼 것 같지만
그때까지 긴 여운이 남을 것 같다.

2003년 YG엔터에서 데뷔한 여성 R&B 그룹 빅마마
이때만 해도 나는 청소년이었기에,
노래 엄청 잘하는 분들이구나~라고만 알고 있었다.

이후 2012년 완전 활동이 종료된 것처럼
각자의 길을 가던 이분들은,
9년 후 2021년 여전히 어마어마한 노래실력을 가지고 컴백해주셨다.

이분들의 광팬도 아니었던 나는
미친 실력으로 다시 세상에 나온 이들을 보며
빠르게 심장이 뛰는 걸 발견했고, 눈물을 흘렸다.

사랑스러운 아이들로 이미 8년째 육아 중인 나는
그마저도 정말 퇴사한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활발히 재직 중인 것도 아닌,
전공분야에서는 사회가 말하는 어느 정도 경력단절임을 서서히 인정해나갈 수밖에 없었다.

레전드 실력으로 또 한 번 레전드 타이틀을 걸고
나온 이들을 보고, 나도 뭔가 다시 꿈꿀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신나는 곡을 들으면서도 자꾸만 눈물이 났다.

그때부터 여전히 지금도 자주 듣는
킬링 보이스에 나온 빅마마 편을 추천합니다:)


Never Mind
아티스트
빅마마
앨범
For The People
발매일
1970.01.01



모든 곡이 주옥같지만,
그중에 가사 하나하나가 다 마음에 꽂히고
위로와 눈물과 응원과 희열을 모두 주는 never mind!



* 가사를 첨부합니다 *

흔해 빠진 거짓말 안 들어도 뻔한 말
전부 내 눈에는 보여 내 앞에선 절대 못 속여
삶에 얽힌 인연도 운명 같은 시작도
결코 어긋나진 않아 언젠가는 다시 돌아와
애써 외면하지 마 태연히 받아들여 모두 다
조심스레 한 번 더 잘 생각해봐
못 본 척하고 혼자 지우면 돼
속는 셈 치고 한번 봐주면 돼
그냥 네 뜻대로 살아가도 상관없어
겁내지 말고 신경 쓰지도 마
한 두 번 겪은 일도 아니잖아
돌아봐 미련도 후회도 없잖아 두려워하지 마

옳고 그른 사랑도 무심코 하다 보면 알잖아
서툰 변명 따위로 핑계 대지 마
못 본 척하고 혼자 지우면 돼
속는 셈 치고 한번 봐주면 돼
그냥 네 뜻대로 살아가도 상관없어
겁내지 말고 신경 쓰지도 마
한 두 번 겪은 일도 아니잖아
돌아봐 미련도 후회도 없잖아
현명한 선택도 돌아 올 시련도
혼자서 마음먹기 나름이야
또 하루 이틀 말없이 흘러가듯 내버려 둬

고민하지마 너만 믿으면 돼 작은 실수는 날려 버리면 돼
가끔 힘이 들고 서러워도 잊어버려
뒤돌아보고 실컷 울어도 돼
차마 못한 말 혼자 다 해도 돼
괜찮아 또 다른 기회도 많잖아
널 한번 믿어봐 편하게 웃어봐
못 본 척하고 혼자 지우면 돼
속는 셈 치고 한번 봐주면 돼
그냥 네 뜻대로 살아가도 상관없어
겁내지 말고 신경 쓰지도 마
한 두 번 겪은 일도 아니잖아
돌아봐 미련도 후회도 없잖아
두려워하지 마 한번 더 시작해


#차에서도
#주방에서도
#노래방이되는마법

안녕하세요:)
어느새 이불을 발로 차고 밖으로 나오기 어려워진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입니다.
매일 영하권으로 추워진 날씨 덕분에 운동을 평소에 좋아하지 않은 사람으로서는 몸을 움직이기 위한 목적으로 더욱 나가기가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은 아니지만) 꾸준히 운동하러 갈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인 공간을 소개하고 싶어졌어요.



2023 트렌드 코리아에는 "공간력(Magic of Real Spaces)"이라는 키워드가 다음과 같이 선정되었어요.

공간은 사람을 이끌고, 머물게 하고, 느끼게 한다.
공간은 '비어있을 공'과 '사이 간'이 합쳐져 만들어진 말로, 한자의 뜻 그대로 보자면 아무것도 없는 '빈 곳'을 가리키지만 동시에 어떤 일이 일어나거나 사물이 '존재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가능성을 뜻하기도 한다.

출처:2023트렌드코리아(p355)

가장 많이 알려진 이러한 공간으로는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의 '사유의 방'이 있습니다.
넓은 전시실 안에 오로지 반가사유상 두 점만이 전시되어 "두루 헤어리며, 깊은 생각에 잠기는 시간"을 줌으로써 매일 많은 이들의 방문으로 인기를 얻고 있고요.

운동을 하기 위해 방문하는 <필라테스 센터>인 이곳의 공간은 방문하는 고객으로서 특별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느끼면서도 꾸준히 필라테스라는 장르 안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즐거움엔끝이없다tvn
#필라테스에도끝이없다

어린이 나와주세요



이곳은 현재 3가지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1. 개인레슨(private lesson)

대부분 필라테스 센터에 존재하는 강사와 고객의 1:1 레슨 수업입니다.
다만 이곳에서는 해부학에 더욱 전문지식을 가지고 운동을 통해 처방해주신다는 느낌을 받고 있어요.

2. 개별레슨(individual lesson)

개인 레슨의 유일한 단점인 가격과 자기주도 필라테스라는 높은 벽 덕분에 하마터면 중단될뻔하기도 했습니다.
어느 정도 개인 레슨을 통해 익숙해진 고객이 매트와 리포머의 flow를 40분 동안 하게 되고, 10분 정도 맞춤형 레슨을 받게 됩니다.
이 공간에서는 이를 위해 책자와 현수막 등 여러 방식으로 시작할 수 있게 도움을 주십니다.

3. 듀어스(doers)

'하다(DO)' + '사람들(ERS)의 합성어로 이곳의 레슨실 대여 프로그램입니다.
단, 개인 레슨을 40회 이상 받아온 고객에 한해 열려있고 강사분은 레슨실 밖에서 대기해주십니다.

그럼 이곳에는 없는 단 하나!
눈치채셨겠지만 그룹레슨입니다.
사람의 몸은 모두 다르고, 그날의 컨디션조차 또 다르기에 항상 맞춤형 레슨으로만 진행되고 있는 공간이었어요.



실제 필라테스 기구가 있는 내부 공간은 검색 혹은 직접 방문 상담해볼 경우 알 수 있기에 이 공간에서 느낀 부분을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https://naver.me/5y416ton

이화필라테스 : 네이버

방문자리뷰 6 · 블로그리뷰 1

m.place.naver.com



또한 기구가 있는 레슨실은 항상 거의 동일하지만, 이곳을 오갈 때 항상 들리는 파우더룸은 웰컴 카드부터 물병에 둘러진 문구까지 매번 따뜻한 느낌을 받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저는 아래와 같이 개인 레슨에 이어 개별 레슨을 시작하게 되었고요.
https://blog.naver.com/kimhw0912/222879313948

필라테스 개인레슨 40회 이후 개별레슨 2회차 후기

대한민국에서 필라테스를 해본 경험이 있거나 관심이 있는 사람은 모두 알 수 있는 사실이다. 필라테스는 ...

blog.naver.com



지금은 어쩌다 보니 듀어스와 병행중입니다.
듀어스 프로그램이 처음 생겼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을 때 저의 마음은 이러했습니다.
'어머 나도 조건에 해당되네, 그럼 한번 해볼까?'라는 아주 단순한 생각이었죠.
동네에 새로운 식당이 오픈하면 어떤 메뉴인지 맛보러 다들 한 번은 가보는 그런 식의 마음이었어요.

더 늦기 전에 이 용기가 사그라들까 싶어 주말에 혼자 입금을 했고요.
또 며칠이 지나고 올해가 가기 전에 시작은 해야겠다 싶어 네이버를 통해 예약을 해두었어요.



그렇게 아주 작은 용기와 용기에 용기를 더해서 듀어스를 이용하러 방문했던 날, 레슨실이 참 어색하더군요.
내 안의 악마는 또 재잘거립니다.
'강사가 될 것도 아니고, 강사도 아니면서 레슨실 대여를 해서 운동을 하러 왔네?'라는 마음속 속삭임이 무색하게도 문을 활짝 열어주시는 원장님은 언제나 활짝 웃으시며 반가이 맞아주셨죠.
덕분에 '여기 온 거면 다했지'라는 마음으로 '시간은 흐를 거고 나는 몸을 움직이면 그만인 거야'를 머릿속에서 되뇌었습니다.



원장님을 통해 기브어웨이 혹은 이렇게 감사한 연말 선물로 온 마음을 다해 매번 정성을 듬뿍 받고 오는 듯합니다.

이곳이 지향하는 핵심가치는 1. 스스로를 알아차리고, 2.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3. 온 마음을 다하는 것입니다.
이것만 놓고 본다면 어느 심리센터의 목표라고 느껴질 만큼 몸과 마음을 하나로 생각하는 곳이기에 지속할 수 있는 힘이 있었습니다.

'공부는 마음이 하는 것이다.'라는 것을 학창 시절이 지나서야 알게 되었는데, 운동을 싫어하던 사람에게는 동일한 생각이 듭니다.
운동이 필요한 사람에게 운동을 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마음이 움직여야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매번 명확한 친절과 따뜻한 태도에서 어제도 아이들에게 난리 친 제모습이 떠올라 반성하기도 했고요.ㅎㅎ



모든 사람이 필라테스 센터인 이 공간과 맞지 않을 수는 있겠지만, 한 번의 레슨을 위한 방문으로도 충분히 이곳의 가치와 따뜻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같은 가치를 위해 움직이는 분들의 따뜻한 말과 행동이 공간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는 곳입니다.
처음 이곳에 등록하게 전에 네이버에 단 하나의 리뷰가 있었어요.
"이곳의 강사분을 만나면 인생이 달라집니다."라는 식의 짧은 글이었는데, 처음 그 글을 마주하고 들었던 생각은 '운동을 하면서 몸과 일상에 변화가 생기는 건 이해하겠는데 인생까지?'라는 의구심이었어요.
일개개미고객이 이곳의 프로그램을 다 이용하게 되면서는 그때 보았던 리뷰를 진정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동네에 새로운 가게가 오픈했었어요.

일반 음식점이었다면 보통 궁금하니까 한번 구입해서 맛보는 것이 인지상정이지요?

그런데 자세히 보니 포케라는 샐러드 가게이더군요.

아쉽지만 이곳은 저와는 인연이 없겠구나 싶었어요.

샐러드라니... 거리가 멀게 느껴졌지요.

 

 

 

 

그렇게 한 달 정도 바라만 보며 스쳐 지나가다 우연히 온라인을 통해서 신메뉴가 나오는 소식을 알게 되었어요.

메뉴 이름은 <들기름 메밀면 샐러드>이고요.

메인 토핑은 육회와 주꾸미 중 택일이라서 큰 고민이 필요 없었어요.

 

사실 이곳에서 주문을 쉽게 하지 못했던 이유 중 하나는 포케라는 샐러드가 현미밥 포케, 메밀면 포케, 야채만 포케 이렇게 세 가지로 나뉘어 있고요.

메인 토핑 또한 굉장히 다양하고, 소스도 직접 골라야 하는 철저히 개인 취향에 따라 탄생하는 조합이지요.

네, 저는 이런 걸 어려워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선택, 또 선택이라 저한테는 여전히 주문이 어려운 서브웨이 느낌이랄까요.

 

 

 

 

신메뉴가 나온 날 생애 처음 포케를 접하고 너무 맛있어서 다음날 바로 정기구독을 결제해버렸어요.

지점마다 다를듯한데 이곳은 포케 10+1, 15+2 구독권이 있어서 미리 결제하면 명함같이 생긴 구독권에서 주문 시마다 한 개씩 지워나가는 식이에요.

살다 보니 주 4회 이상 샐러드 가게에 방문하는 날도 오네요.

 

 

 

 

체중조절 목적이 아니라 정말 맛있어서 먹기 때문에 채소만 포케를 제외하고는 현미밥 포케, 메밀면 포케, 들기름 메밀면 샐러드를 아주 골고루 돌아가면서 먹고 있습니다.

메인 토핑도 아직까지는 새우만 먹습니다.

한번 꽂히면 질릴 때까지 먹는 사람.

소스는 처음엔 잘 몰라서 추천받았고, 추천받은 소스가 또 아주 맘에 들어서 그것만 고정으로 쭉 갑니다.

현미밥 포케 + 스리라차 소스

메밀면 포케 + 참깨간장 소스

들기름 메밀면 샐러드는 소스 고를 필요 없고 토핑을 육회와 주꾸미 중 고르면 끝입니다.

(저칼로리 원하시는 분들은 토핑 생략도 하시겠지요오?)

 

 

이것은 현미밥 포케

 

 

포만감을 원한다면 현미밥 포케

저칼로리 면러버는 메밀면 포케

주말엔 특식으로 들기름 메밀면 샐러드

 

 

 

 

3n년만에 처음 알게 된 포케는 익히지 않은 해산물과 채소를 소스에 비빈 하와이의 전통 음식이라고 해요.

잘게 자른 각종 야채와 해산물류를 견과류에 곁들여 먹는다고 보시면 되고요.

대부분의 포케 가게에서는 손님들이 원하는 대로 재료를 마음껏 조합할 수 있으며 추가 요금을 지불하면 원하는 재료도 추가 가능하고요.

샐러드 가게의 메뉴 사진으로는 감히 상상하지 못한 맛입니다.

헤어 나올 수가 없어요.

 

 

 

 

한 번도 맛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맛본 사람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제가 그렇거든요.

집 앞 떡볶이 집도 오픈 때 한번 가본 것이 전부인데, 이곳은 발길을 멈출 수 없는 곳입니다.

포장해와서 집에 오면 틈새를 공략해서 10분 만에 후루룩 먹는 바람에 항상 사진은 다 먹고 생각나서 안타까울 뿐입니다.

 

 

힘든 일상 속에서도 이제는 샐러드까지 맛있고 난리라는 생각이 들 때면 이 책이 떠오릅니다.

#죽고싶지만떡볶이는먹고싶어

스푼과 포케만 있다면 여기가 하와이:)

이 책은 개설 2년 만에 92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1분만>의 콘텐츠들 중에서 재미있고 반응이 좋았던 것들만 골라서 단행본으로 출간된 것입니다.

총 6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으며, 155개의 신박한 궁금증과 2쪽 분량의 재미와 신뢰감 가득한 답변을 담고 있어요.

 

 

 

 

읽으려고 펼치자마자 어떤 책인지 궁금해하는 어린이가 첫 페이지부터 궁금증과 호기심을 유발하는 주제 덕분에 각 잡고 의자 가져와서 같이 읽게 되었어요.

 

 

 

 

아직 잘시간만되면 미루고만 싶은 어린이이기에 이런 주제를 만난 어린이는 그 어느 때보다 집중했고요.

다음 페이지로 넘기면서 자리를 뜨려고 살짝 질문만 보려던 차에 궁금해서 또다시 자리를 뜨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됩니다.

 

 

 

 

<산타와 물리학>이라는 주제는 아직 감당하기 어려운 초보 엄마이기에 조용히 눈으로 읽은 채 빠르게 넘어가기도 했고요.

 

 

 

 

<마인크래프트가 성인 게임이 된 이유>라는 질문은 평소 가지고 있던 편견을 깨 주기도 했는데요.

미성년자가 마인크래프트 게임을 하거나 유아들이 게임영상을 보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 글 덕분에 우리나라에서만 성인 게임이 된 이유가 게임 회사에서 관리를 위해 과도한 비용을 들이지 않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요.

 

 

 

 

보다시피 읽지 않고는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재미나고 신박한 지식들을 담고 있어요.

 

 

 

 

하나의 주제를 한 장으로 빠르게 1분이면 휘리릭 훑어볼 수 있어서 어린이도 가능했고요.

 

 

 

 

짧은 호흡으로 매우 다양한 교양 지식들을 담고 있어서 아이들과 외식처럼 대기시간이 필요할 때 아주 유용할 듯싶어요.

유아기를 지나면 외출 시 챙기는 놀잇감 대신 초등부터는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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