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음악프로듀서로 활동 중인 싸이는 2012년 빌보드에 31주 차트인을 하며 피크 순위는 2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오늘 날짜 기준으로 유튜브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의 조회수는 46억 회의 수치를 보여준다.

 

최근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출연했을 당시 이런 질문이 있었다.

"강남스타일이 잘 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싸이는 다른 매체에서 말한것과 동일하게 본인은 그 이유를 정말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본인은 모르지만 다른 음악관련 전문가들의 추측하는 의견들이 온라인에 난무할 뿐이다.

 

 

 

 

싸이 본인도 이유를 알았다면 계속해서 잘된 그 방법을 이용해서 음악을 만들고 활동했을 것이라고 말하며 이후의 음악활동에 기대감이 생겨서 더 힘들었다고 이야기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긴다는데, 요즘 나는 여기저기 글을 남기고 있다.

네이버에서 일어난 일을 다음에, 다음에서 벌어진 일을 또 다른 어딘가에...

 

중요한 건 매번 쓰는 사람에게 특별한 건 없다는 것이다.

나름 스스로 정한 요일에 이곳저곳 흔적과 일상을 남기고 있는 그냥 30대 아줌마.

 

내 이야기 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벌어지는 일상, 쓰고 싶진 않지만 자꾸만 소재거리를 주는 배우자 이야기 등등

여하튼 쓸 수 있는 건 다 쓴다고 보면 된다.

 

매일 쓰지만 거의 일기장 같은 나의 글은 큰 관심을 받지 못하다가 어느 순간 조회수와 라이킷을 당황스러울 만큼 받게 되는 때도 가끔 있다.

(물론 라이킷의 10%만큼 다양한 의견의 피드백을 댓글로 받는 경험은 아직 전혀 익숙지 않다.)

 

주저리주저리 쓴 글이 왜 높은 조회수와 라이킷을 받게 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구독으로 이어지는지 정말 알 수가 없는 입장에서 싸이의 말에 진심으로 동감했다.

 

나도 그 이유를 알았다면 비슷한 소재를 끌어오거나, 비슷한 스타일로 쓸수도 있을 텐데 참으로 몰라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생각했다.

 

싸이는 강남스타일 이후 그만큼의 음악적 업적을 거두진 않았지만, 이후에도 꾸준히 음반을 제작하고 활동하며 횡보를 이어갔다.

 

내가 할 수 있는 일도 딱 하나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처럼 꾸준히 (읽으면서) 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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