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혹은 해외로 떠나는 휴가라면 가보고 싶은 장소와 식당까지 미리 다 알아보고 일정을 대략적으로 계획하시지요.
소중하고 귀한 시간들을 모아서 만든 일정이니까 헛되게 보낼 수 없다는 마음에 저희도 지난 휴가들을 보내왔었고요.
아래는 두달전 경주로 다녀왔던 저희 가족의 여름휴가가 담겨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kimhw0912/222835035181

3박4일 아이랑 경주 여름휴가(feat. 데쟈뷔)

첫째 아이의 생일과 겹치는 극성수기의 여름휴가 기간에는 매년 어디론가 다녀오곤 했어요. 이번에는 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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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다가올수록 초등에서는 추석에 관련된 의미와 음식, 옷 등 모든 것을 배우고 오더라고요.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말은 "차례를 지내며 조상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다고 했던 부분이에요.
이 말을 듣는데 차례를 지내지 않는 저희 가정은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 생각하다 지난여름 경주에서 탔던 <비단벌레차>가 떠올랐어요.
경주 -> 첨성대 -> 비단벌레차 이렇게 연관되어 브레인스토밍처럼 떠오르곤 하는데요.
생각해보니 지역 내에 역사가 깊은 수원화성에도 비단벌레차처럼 <화성 어차>가 있는 것이 생각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예약하고 9/11에 다녀왔습니다.
(먼 지역에 여행 갈 땐 꼼꼼히 이것저것 다 챙겨보지만, 가까운 곳은 여태 그냥 지나쳤더라고요.)



* 화성어차
- 장소 : 연무대, 화성행궁
- 요금 : 어른 4,000원, 어린이 1,500원(36개월 미만 증빙서류 지참 시 100% 할인)
- 소요시간 : 20분(연무대-순환형), 40-50분(화성행궁-관광형)
∨ 당일은 현장 예매만 가능
∨ 주말은 온라인 예약 추천

https://www.swcf.or.kr/?p=74&listGubun=list&page=1&viewMode=view&idx=74




저희는 연무대 공영주차장에 주차했고요.
입차시 주차권을 받고, 출차 시 정산을 하시더라고요.
(전기차 2시간 미만이라며 출차시 무료였어요)
넓은듯하지만, 주말엔 오후가 되면 차가 가득합니다.
그래도 만차시 입차를 막고 1대 출차시 1대 입차로 운영하고 계셨어요.



연무대의 드넓은 잔디밭에는 국궁활쏘기 체험도 진행하고 있는데요.
아이들이 실제로 해보고 싶어 해서 매표소 근처에서 알아보니 주의사항에 만 7세 이상으로 되어있더라고요.
실제로 크고 무거운 활일듯해서 안될 것 같았는데, 문의를 해서 공식적으로 주신 답변이 아이들은 훨씬 빠르고 수월하게 받아들입니다.....
(내년에 오자꾸나 또^^)



세계문화유산이 있는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데, 가까이 있으면 그 소중함을 모른다지요.
가까이 있을 때, 아이들이 어릴 때, 같이 잘 다녀줄 때 열심히 미어캣 모드로 살펴보려고요:)



온라인 예매 후 전달받은 문자에는 현장 매표소에서 표로 발권 후 출발 10분 전 탑승이라고 안내해주셨는데요.
실제로 매표소에 보여드리니, 별도의 표를 주시지는 않고 탑승해서 그대로 예매한 화면을 보여주시면 된다고 하시네요.



탑승 전 가깝고도 멀었던 이곳 연무대에 오니 다양한 관광체험이 있어서 놀라웠어요.
연무대부터 시작하는 수원화성 해설가와 함께하며 둘러보는 체험.
국궁활쏘기, 플라잉 수원, 스탬프 모으기 등
청소년들과 다양한 활동을 하러 오는 가족들을 볼 수 있었어요.



연무대 공영주차장 바로 맞은편에 있는 이곳은 연무정 식당과 매점, 찻집까지 갖추고 있어서 온종일 이곳에 관광을 하러 오셔도 손색이 없겠다는 느낌도 받았어요.



드디어 대망의 화성어차!
수원화성의 주된 관광 포인트를 순환하는 관광열차로, 순종이 타던 자동차와 조선시대 국왕의 가마를 모티브로 하여 제작된 것이었어요.
각 관광 포인트를 지날 때마다 방송으로 짧은 안내가 나와주었고요.
창문이 열려있는 열차로 시원하게 20분 동안 둘러보았습니다.
아이가 어릴 경우 20분이 딱 최적입니다.

타면서는 경주에서 타보았던 <비단벌레차>가 생각이 났어요.
<비단벌레차>에서도 방송으로 안내가 나왔지만, 운행하는 기사분께서 지역의 풍부한 역사상식을 가지고 직접 안내해주시기도 해서 <화성어차>에서는 더 많은 발전이 앞으로 있을수도 있겠다는 마음이 들기도 했고요.
또 날이 좋은 날의 다음 연휴에는 화성행궁에서 관광형으로 체험해보겠습니다:D
#등잔밑이어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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