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열차 타러 서울랜드로!

<코끼리열차>

설 명절이 함께했던 기나긴 연휴 덕에 아빠와 함께한 시간이 많았던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아이가 같이하고 싶어 했던 활동입니다.

주말을 피해, 아빠가 출장중이라, 동물원이 싫어서 등등 여러 이유로 엄마랑만 함께했던 장소에 아빠도 같이 가보고 싶었나 봐요.

어쩐 일로 코끼리열차행 나들이를 승낙한 아버님은 이왕 가는 거니 서울대공원과 서울랜드 중에 선택하셔야 할 텐데요.

그래도 꿈은 야무지게 저희는 1월 마지막 날 서울랜드로 향했습니다.

(놀이공원보다 동물원이 더 싫었나 봅니다)

 

 

 

 

저희는 사실 놀이공원보다는 코끼리열차가 목적이었던 터라, 서울랜드 동문주차장에 주차했으면 주차요금 없이 바로 입장 가능했을 테지만

서울대공원 주차장에 주차해놓고 코끼리열차를 타고 서울랜드로 향했습니다.

코끼리열차 요금 : 어른 1,500원 / 어린이 1,000원 (36개월 미만 무료)

서울대공원 주차시스템도 바뀌어서 카카오 T로 미리 정산 가능하고, 요금도 살짝 올랐더라고요.

(but 다자녀, 친환경 저공해 등 할인 혜택 있으신 분은 사전 정산해도 출구에서 호출해야 하더라고요)

서울랜드 이용권 할인 혜택은 매달 달라질 수 있으니 홈페이지에서 꼭 확인하시거나 네이버에서 미리 구입하시는 것도 추천해요.

저희는 초등학교 입학생 할인+동반 1인, 나머지 인원은 bc카드 50% 할인을 이용하였습니다.

 

서울랜드 정문에 들어서자마자 딱 든 느낌은?

와! 오늘 한적한가 보다!!!!!

 

그렇지만 여러분?

모든 입장인원은 거의 눈썰매장에 있었다는 사실...

눈썰매장은 거의 인산인해였어요.

아이가 딱 3번 탔는데, 한번 올라가서 내려오는 게 약 30분 정도 걸린듯해요.

(눈썰매 타러 가실 거면 무조건 평일 추천드려요)

 

 

 

 

눈썰매 타고 훌쩍 지나버린 점심시간에 급히 찾은 식사 공간!

눈썰매장 근처에서 가까운 장터에서 식사했었고요.

민속촌처럼 푸드코트 형식으로 주문하여 야외에서 먹었는데 백신 패스는 따로 확인하지 않더라고요.

(실내가 아니였는지 몰라도 저희가 갔던 날은 따로 확인이 없었는데, 확진자 수치 요새 너무 무섭네요)

 

 

 

 

키즈카페에 가도 꼭 별도로 돈 내고 타는 거 이용하는 아이들 있지요?

여기도 있습디다.

애미 지폐랑 동전 탈탈 털어서 여기서 이런 것도 또 타고요:)

 

 

 

 

남편은 첫째랑 눈썰매를 타고, 저는 둘째와 셋째랑 모험의 나라로 건너왔어요.

둘째인 아들이 타고 싶어 하는 놀이기구가 있었지만,

막내 키가 안되어서 계속 건너뛰던 와중에 취향저격인 어린이 단독으로 탈 수 있는 것을 발견!

고! 범퍼카

(키 100cm 이상 130cm 이하의 어린이만 단독으로 이용)

 

 

 

 

좋아하는 것 하나 타고 점심 먹고, 이미 지친 아버님 끌고 아쉬우니 몇 가지 더 둘러봅니다.

그러다 막내도 탈 수 있는 <개구리 만세>와 <미니 바이킹> 발견.

요 두 가지는 모두 키 100cm 미만이어도 단독으로 탈 수 있어서 신나게 무한루프로 실컷 탔네요.

5살이지만 유모차 없이도 이 넓은 공간을 잘 걸어 다녀준 막내에게 너무 고맙네요+_+

(5살이지만 아직 38개월...)

 

 

 

 

<슈퍼윙스> 놀이기구까지 타고 둘이서 셀카 찍고 신났네요.

<슈퍼윙스>는 키 110cm 이상은 단독으로 탈 수 있어서 아이 둘이 같이 타며 즐거워했어요.

 

 

 

 

춥지만 한참 물이 올랐을 때 찬물 끼얹는 분은 누구일까요?

네, 어릴 때는 해가 지기 전에 집에 안 들어가셨다는 분...

많이 춥고 힘들어하신 아버님 덕분에 저희는 출구로 향해 코끼리열차를 한번 더 타고 주차장까지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코끼리열차를 타러 갔다더니 코끼리열차 사진 하나 없는 이 기록은? 양손에 아이들 한 명씩...)

 

* 오늘의 말말말

- 나 너무 고생했어 by 남편

- 다신 안 올 거야 by 남편

- 너무 춥고 다신 올 일 없다 by 남편

 

 

그래도 한 번은 같이 와주었으니 감사할 일이죠.

(그나마 따수운날이였는데, 나는 땀이 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