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이가 7살 무렵 놀이터에서 놀며 초등 저학년이 하교하는 시간이 되면 이런 대화가 오고 가는 것이 자연스럽게 들려옵니다.
"오늘 받아쓰기 잘 봤어?"
"응~"
그럼 저는 예비 초등맘으로서 이런 궁금증이 몰려옵니다.
- 스스로 읽기가 이제 막 시작한듯 한데, 쓰기도 집에서 연습을 좀 해야 할까?
- 대부분 아이들이 있는 것 같은데, 입학하는 아이에게 휴대폰이 필요할까?
등등 물론 가정마다 상황과 아이의 성향이 다르기에 그 시기에는 정말 엄마(주양육자)의 가치관과 선택이 중요하더라고요.
초등학교에서는 사립/공립/혁신 등 학교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 시험이라는 큰 형식을 두지 않습니다.
각 개인별 성장 중심 평가 계획이라는 것만 학기마다 미리 공지를 해주시고요.
(학기말 과목별 생활 통지표 작성을 위함)
평가방법에서 구술/실기/관찰/실습 등은 언제 이루어졌는지도 모를 만큼 준비가 미리 필요 없기 때문에 평가가 이루어진 다음 아이를 통해서 알게 되었어요.
(이것도 아이가 매일 오늘 하루 있었던 일을 이야기해주는 덕분에 알게 되었습니다.)
서술형 평가는 미리 하루 이틀 전 알림장을 통해서 고지해주시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1학년 1학기 수학에서 서술형 평가는 3문제당 15분이 주어질 만큼 아이들은 충분히 잘 해냅니다.
받아쓰기에 대한 미지의 영역이었던 부분에서는 학교마다 담임선생님마다 시기의 차이는 있겠지만, 2학년에서는 공통이고요.
1학년 1학기에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2학기부터 쓰기에 대한 본격적인 활동이 이루어집니다.
1학년 2학기에 처음 시작된 받아쓰기는 급수표라고 되어있는 3장을 미리 나누어 주시고요.
총 18회로 나누어 있는데요.
1-2회 이렇게 두 회를 공부해 오라는 말씀을 해주시면, 학교에서는 20개 중에 10개를 시험 보더라고요.
처음부터 어렵지 않기 때문에 아이는 자신감을 가지고, 알림장에 써주신 날만 공부합니다.
읽어보고, 필사하고, 엄마나 아빠가 시험처럼 불러주면 듣고 써보기.
선생님께서는 10개 다 맞으면 100점을 써주시고요.
9개를 맞으면 90점을 써주시지만, 다시 자리에서 오답을 수정해오면 100점으로 수정해주십니다.
받아쓰기 시험은 쓰기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지 평가계획과는 무관하기 때문에 학교 사물함에 받아쓰기 공책을 놓고 다닙니다.
∨ 초등시절 주요 교과목에 대한 저희 가정에서 아이가 하는 일은
국어(읽기) - 책 읽기
국어(쓰기) - 세줄 쓰기, 일기 등 하고 싶은 것 택 1
수학 - 연산 / 보드게임 / 책 읽기
물론 이 중에 매일 이루어지는 건 자유롭게 책 읽기 뿐인 듯해요.
연산도 지나가는 날 많고요.
쓰기는 더욱 그러하고요.
∨ 아이가 쓰기를 하는 날은?
- 쓰기를 할만한 엄청 기억에 남는 날.
- 혹은 엄마가 시키지 않았지만 눈치가 보이는 날.
∨ 쓰기를 한 날에 제가 해야 할 일
#칭찬가득
#지적금지
#잘했고자랑스럽고대단해
#동네방네자랑
(특히 동생들에게)
* 받아쓰기 공책은 2학년부터 다이소에서 10개 묶음으로 사시면 됩니다!
(미리 구입하셔도 되지만, 1학년에 10권 중 1권도 다 쓰지 못합니다...)
입학하면 3월 한 달 내내 각종 학습지와 학원 홍보지를 받으시게 됩니다.
각종 홍보물에 들어있는 연필과 공책들 챙겨두시고요.
(지우개, 받아쓰기 공책, 알림장 등 다양합니다.)
집에서 활용하셔도 좋고, 1학년 2학기부터 받아쓰기를 한다면 학교에 보내셔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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