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22의 상반기는 훌쩍 지나가고, 제일 무더운 여름날을 지나가고 있어요.
무더위보다 더 무섭다는 방학도 다들 찾아오셨겠지요?
7세까지만 해도 건강만 하고, 막바지 유아기니까 제대로 놀아보자는 마음 한가득이었는데요.
초등 입학 후 처음 맞이하는 방학에 아이와 함께 계획도 세워보고 돌입했어요.
초등 6년동안 방학이라고 하면 한 해에 2번이니 총 12번의 방학이 있지요.
생각해보니 많은 것 같지만, 한번 한번의 방학마다 아이에겐 훌쭉 쑥 크는 시기가 될 테니 나름 생각에 잠기기도 해요.
7월 마지막주이니 전국의 초등학교가 거의 대부분 방학을 했을 듯싶어요.
어느덧 아이가 방학한지도 5일 차인데요.
방학식 하기 일주일 전쯤에는 1학년 1학기 수학 수행평가 본 것을 화일철 해서 부모님 확인을 받아오는 것이 숙제였어요.
혁신학교이지만, 성장 중심의 평가를 진행하고 있어요.
담임선생님마다 수업 진행 방식이 다르실 텐데, 아이는 매 진도마다 학습지 형식의 한 장의 담긴 문제를 푸는 것에 익숙해져 있었어요.
이 수행평가를 볼 때에는 평소와는 달리 시험 보는 것처럼 분위기를 조성해서 이루어졌다고 하고요.
1학년의 수학 수행평가는 3문제에 몇 분이 주어졌을까요?
제 예상은 5분~10분이었는데, 아이는 15분이 주어졌다고 이야기해주었어요!
방학식이 있는 날 급식이 있는 4교시를 마치고 자랑스럽게 생활 통지표와 함께 돌아왔어요.
각 교과별로 수업 진도마다 성장 중심의 (수행) 평가를 진행해주셨어요.
알림장에도 미리 공지해주시기도 하고요.
특별히 집에서 준비할 것이 없는 부분이라 아이도 잘 숙지하고 크게 부담 없어하는 것에 마음이 좋더라고요.
방학엔 방학과제와 방학 중 수칙 등 가정통신문이 빠질 수 없겠죠.
아직도 잊히지 않는 것 중 하나가 개학식 날 일기 몰아서 쓴 기억이 스크린샷처럼 각인된듯해요.
학교에서는 공통과제와 선택과제로 방학 중 아이들에게 무엇을 할지 권유해주셨고요.
그래도 1학년이라 그런지 딱히 검사할 제출물이 없는듯해요.
이것을 토대로 집에서 저희 가정만의 방학생활 계획을 작성해보기도 했어요.
방학에 아이들 가장 많이 성장하고, 건강해야 하니까 운동과 취침시간은 필수로 정해놓고요!
선택미션은 해도 좋고, 안 해도 큰 지장 없을만한 것들로 쏙쏙 상의해 보았어요.
초등 저학년까지는 엄마가 시키면 공부한다고들 하지만, 저희 집은 그렇지 않더라고요?
수학 교과서와 익힘책을 가져와서 훑어보니 아이가 자신 있어하지만, 문장제 문제나 꼼꼼하게 봐야 할 문제 등 실수를 하는 것이 보이길래 문제집이나 교과서를 다시 풀어보는 것을 이야기해보았더니 바로 거절당했어요.
그래서 생각해본 것이 학교에서 선생님께서 매번 한 장짜리 학습지를 수업시간에 해와서 그와 비슷하게 저도 <경기초등온배움교실>에서 1학년 1학기 수학 부분의 학습지를 모두 출력했어요.
(학습지, 문제집 안하시는 가정 프린터를 들이세요!)
물론 이걸 들이밀기 위해서 <기탄교육>에서 무료로 제공해주신 다른 그림 찾기, 길 찾기, 색칠놀이 등을 먼저 제시했었고요.
다행히 이것은 거부하지 않고 이 정도는 해볼 수 있겠다며 승인해준 덕분에 선택미션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어요.
또한 <책읽고글쓰기>에서 만난 이은경 선생님 덕분에 새로 나온 신간을 보여주니 반가워하며 이것들도 포함시켜 주었고요.
만만한 글쓰기 하게 해 주셔서 매번 감사하는 이은경 선생님 덕분에 여행 갈 때도 일기 쓰기 책 챙겨갈 수 있었어요.
이것저것 해봐야 암만해도 방학은 신나게 노는 시간이 제일 많겠죠?
물놀이도 저희는 이제 시작이네요!
더운 날 밥 먹고 수영복 입고 책 보다 자는 꿀 같은 생활 보내는 아이들 모두 지치지 않고 쑥쑥 크길 바라봅니다:)
다들 이 무더위 어찌 버티고 계실까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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