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전성기가 돌고 돌아 다시 상승점을 찍고 있는 요즘이지요.
놀이터에 나가면 포켓몬 아이들은 포켓몬 주제가를 부르고 있고요.
편의점에는 포켓몬빵부터 각종 갓생기획 상품들이 즐비해있는 걸 발견할 수 있어요.

저희 가정에서는 사진 속 둘째아이가 그러합니다.
집 근처 아이스크림 가게 앞 뽑기 기계 앞에서 뽑기를 하면요?
안에 들어있는 귀요미들은 오래가지 못하나, 뽑기의 둥근 케이스는 다방면으로 활용하고 있는 아이예요.
그 안에 포켓몬이 아니더라도 작은 피규어들을 넣고 집 밖에 나가면 마구 던지는 모습에 처음에는 어찌나 당황스럽던지요.
포켓몬 게임을 이해 못 한 저는 제지를 하다가 이제는 그 즐거움을 이해하기에 사람이 없는 시간대의 놀이터에 종종 나오곤 합니다.

그런 아이에게 뽑기 기계에서 나온 그것보다 몇 배나 더 큰 볼을 접한 아이는 참으로 즐거운 날이었어요.
몬스터볼 안쪽을 흰색 점토로 얇게 펴서 깔아주었고요.
그 위를 피카츄 캐릭터와 함께 다양한 장식으로 꾸며주었네요.

모든 것은 점토로 만들기 수업이 진행되었고요.
다양한 도구와 재료(모래 등)로 작고 귀여운 것들을 만들어야 하기에 집중해야만 하는 작업이네요.

짜자잔~!
몬스터볼이기에 던지고, 흔들어도 고정될수 있게 단단히 안에 있는 점토작품들을 붙여주었네요.
절연테이프로 볼 중간을 감싸고, 가운데 물리적 버튼까지 점토로 완성해서 붙여주니 끝!

위의 작은 구멍에 줄로 연결하여 목걸이를 걸고 나온 아이는 저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더 커진 몬스터볼 작품을 놀이에 활용할 줄 알았지만, 자신이 만든 작품은 집에서 전시만 할 뿐 놀이에 활용은 없었어요.
그럼에도 시즌과 트렌드를 고려한 미술학원의 매달 커리큘럼에 무척 감사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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