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학년 첫째가 3월 25일 지난주로 적응기간이 끝이 났다.

적응기간 동안은 4교시 후 급식 먹고 하교했고, <나는 멋진 초등학생>이라는 교과서로 학교생활 전반에 대해 다루어짐.

그리고 오늘 3월 28일부터는 월, 화, 목 -> 5교시 / 수, 금 -> 4교시.

첫 5교시하는 날인데 아이는 떨린단다.

나도 떨린다....>_< 

(학교는 참 여러모로 고마운 곳)

초등학교 1학년은 아무튼 엄청 귀엽다.

내 기준에는 유치원생보다 더 귀여운 듯!

똘똘한 눈빛으로 설렘과 긴장 그 중간 어딘가의 자세를 취하며 스타일도 부모의 손길을 한번 거친듯한.

막내까지 초등 기관에 입학하면 어떤 느낌일까...

그때의 자유를 즐기려면 지금 건강히 존버 해야지:)

 

 

 

 

5살 아니 6살까지도 종이 접기의 욕구는 강했지만 (색종이 반접기조차 반듯이 접는 게 어려웠던) 마음대로 잘 되지 않아 종이접기 책을 들고서 이것, 저것 접어라 등 공장 가동한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혼자서도 방법을 찾아본 후 접기도 하고 오히려 나를 알려주기도 한다.

7세~8세의 성장은 정말 어마어마하게 느껴진다.

매일 같이 붙어있다 보면 잘 모른다고들 하던데, 난 매일 보는데도 이 아이가 매일같이 성장하는 게 느껴질 뿐이었다.

신체적, 학습적, 정서적 모두 다!

어제 되지 않던 것들이 오늘은 되기도 하고 그런 때가 진짜 이 어린이 시기!

진짜 무한대의 가능성을 내포한 어린이들:D

 

적응기간 마지막 주에는 준비물에 색종이가 있었다.

물론 원하는 색으로 접기 위함이었고, 필수가 아니라서 준비가 안되어있다면 학교에서 나눠주시기도 한다.

색종이로 튤립 접는 법을 배워와서 나에게 알려주고 책상도 꾸미고, 아빠에게 사진도 찍어 보내는 귀여운 8살.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방법으로 수업시간에도 튤립 두 번을 접어서 한 개는 집에 가져오고 한개는 교실을 꾸미기 위함으로 선생님께 제출했다는 아이.

그 와중에 엄마 보여주려고 예쁘게 접은 것을 골라서 가져왔다고 한다.

내가 이 귀여움을 보려고 여태까지 버티고 어미가 되어있었나 보다.

 

 

월요일에 학교에 일찍 가고 싶어서 7시도 안돼서 일어나서 아침밥 먹고, 준비하고도 시간이 남아서 영상도 보고 책도 보는 첫째.

지금을 잊지 말자.

충분히 잘하고 있는 아이를 잊지 말아야지.

생각도 몸도 빨리 커서 거북 맘은 오늘도 떠올립니다.

침묵하고 나부터 잘하자:D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