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2022년 3월 2일 첫째 아이의 입학식을 마치고 후기 겸 기록을 남겨봅니다.
8살이 되자마자 3월만을 무척 기다려왔던 아이는 설렘 99%, 긴장 1%의 수준으로 3월 2일 입학식에 잘 다녀왔답니다.
그렇게도 자는게 어렵고 평소에도 12시 다돼가서야 잠이 드는 아이인데, 신기하게도 입학식 전날은 뭔가 비장하게 전날 9시에 칼같이 잠자리에 들어서 너무 신기했어요.


입학식 날 준비물은 책가방, 실내화 가방, 실내화, 제출할 서류(가정환경기초조사서 등)
입학식에 코로나 시국이라 부모는 당연히 참석할 수 없고, 아이만 10시까지 등교 후 11시 30분 귀가하는 일정이었어요.
부모는 학교 건물 앞까지만 바래다주었고, 현관 앞에 반별로 준비된 목걸이 명찰을 착용하고 도우미 선생님께서 반까지 길안내해주셨고요.
갈 때는 가볍게 올 때는 이것저것 챙겨 오느라 가방이 꽤나 묵직하더라고요.


첫째를 첫날이라 짧은 시간이지만 보내고 나오니, 둘째 아이와 셋째 아이만 남아있네요:)
평소 이른 시간에 일어나지 못하는 동생들인데 아침부터 산책 나오니 들어가서 밥도 잘 먹고 나름 괜찮은 일정이더라고요.
앞으로도 잘 부탁해 아이들아...
우린 모두 함께 움직인다:D
입학식 겸 개학날은 급식이 없어서 일찍 하교해요.
첫날이라 1학년들은 선생님께서 모두 현관 앞까지 나오셔서 학교 지도를 도와주셨어요.
반 숫자가 쓰여있는 큰 종이를 들고 서계셔서 아이를 발견할 수 있었어요.
하교시에 데리러 오신 보호자분들이 이렇게나 많을 수가... 너무 놀랐어요.
그리고 작은 꽃다발이라도 챙겨가시면 좋을듯해요!
부모가 함께하는 입학식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념사진 남기려고 챙겨 오신 분들이 꽤 있었어요.
학교를 나가기 전에 모두 아쉽지 않게 사진 한 번씩 남기는 모습도 모였고요.

* 학교에서 배부받은 것
- 입학 선물 3종 : 줄넘기, 색연필, 지우개
- L자 파일(앞으로 안내장이 오고 갈 파일)
- 학부모 안내서 1권
- 신속항원검사 키트 1세트
- 회신 서류(예방접종확인서, 개인정보 동의서, 하이클래스 동의서 등)
- 각종 서류(담임교사의 편지, 준비물 목록, 주간 학습 안내, 필수 설치 어플, 교육용 상용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안내)
- 교과서(나는 멋진 초등학생 : 인정도서)





하교 후 집에 와서 점심 먹고 각종 서류와 준비물 챙기며 너무 바쁜 저와는 달리 아이는 참 즐겁고, 좋아하는 학원 갈 준비 하며 쉬었어요.
순간 누가 학교를 다니는 건지 헷갈렸다는...
예방접종내역(회신할 서류) 읽어보고 아기수첩 보며 작성하는데, 애매한 부분은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 들어가서 최종 확인도 했고요.
학교/학급 관련 안내가 오는 하이클래스, T 안심알리미, 아이엠스쿨 어플 설치도 했고요.
(학교마다 사용하는 어플이 다를 테지만, 하이클래스는 학급 홈페이지 개념으로 톡과 통화도 되는 종합 어플이더라고요)

교육부에서 유, 초, 중, 고교 학생들 주 2회 자가 키트로 검사 후 등교 방침을 기사를 통해서 확인했지만, 이렇게 막상오니 현실이더군요.
받아온 물품 중에서 아이가 가장 싫어했던...ㅎㅎㅎ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저녁에 검사 후 매일 아침 등교 전 건강상태 자가진단 어플에 등록하게 되어있어요.
물론 음성이 나왔고요.
저와는 다름 초등생활을 경험하는 거 같아서 미안하기도 하고, 새롭기도 하고 복잡 미묘한 마음이었어요.

짧은 시간 다녀왔지만, 저녁 내내 조잘조잘 이야기해주는 아이 덕분에 다양한 소식을 접할 수 있는 하루였어요.
ex) 책상은 투명 칸막이로 둘러져 있고, 코로나 시국이라 짝꿍 없이 한 명씩만 앉는다.
ex) 번호 순서대로 앉게 돼서 제일 뒷자리에 앉게 되었다.
ex) 교실에는 커다란 텔레비전이 있었다.
ex) 입학식 진행 때 선생님께서 오른손을 왼쪽 가슴 위에 올리라고 알려주셨다.
ex) 교장선생님은 여자분이시며, 담임선생님은 너무 예쁘셨다. 등등

마지막으로 위 사진은 입학식 다음날 8시 30분~8시 50분에 정상 등교하는 모습의 아침 풍경이에요.
저희 단지에 초등학생이 이렇게나 많이 살고 있는 줄 또 처음 알게 되었네요.
아침부터 일사불란한 군부대를 보는 줄 알았고, 밖에 나와 마주한 저희 비루한 패션에 한 번 더 놀랐어요.
왜 6시부터 계속 준비하는데도 준비는 끝이 없고, 결국 저는 뭘 입고 나갔는지는 엘베에서 확인하고 좌절.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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