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아주 재밌게 아이와 함께 읽고 읽는 책을 기록하고 또 다른 시리즈를 애타게 기다리는 마음으로 글을 남깁니다.
<만복이네 떡집>으로 시작한 이야기책은 아이가 재미를 알아가는 단계이기에 시리즈물이나 같은 작가가 쓴 다른 책이 나오면 관심작가 등록을 해두었다가 구매를 하는 편입니다.
재미있게 읽은 책을 눈여겨 보고 같은 시리즈의 책을 사주면서 아이를 책의 바다에 빠지게 하는 빅픽쳐를 충분히 경험하실 수 있으세요!
글자를 읽기 시작한 미취학 어린이부터 읽을수는 있지만 글이 많은 책으로 늘려가는 과정에 있는 초등 저학년까지 모두 재밌어서 추천합니다.
각 편마다 짧은 줄거리를 기록해봅니다.
1. 만복이네 떡집
만복이라는 주인공이 잘하는 것은 많지만 반에서 인기가 없었어요. 부모님은 항상 만복이를 사랑하셨지만, 만복이는 입에서 욕이나 험한 말이 나와서 마음과는 다르게 아이들의 미움을 사곤 했죠. 그러다가 만복이는 본인의 이름과 같은 떡집을 우연히 만나서 안에 들어가 신비로운 떡의 효과와 특이한 지시사항이 있는 가격을 만나고 그 후부터 달라지는 만복이를 만나게 됩니다.
2. 장군이네 떡집
주인공 장군이는 시험이 있는 날에 학교 화장실에서 변기를 열어보니 똥이 있었어요. 그래서 물을 내리니 변기가 막혔는지 변기에서 물이 막 넘치기 시작한 거죠. 그래서 볼일이 급했던 장군이는 학교 문지기를 피해서 학교와 가까운 집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반으로 돌아왔지만 시험 시간에 이미 늦은 만복이는 선생님께 꾸중을 듣게 되고, 이때 반에서 똥장군이라는 별명을 얻게 됩니다.
그 별명이 싫고 화가 났던 장군이는 (옛날에도 장군이의 별명은 주먹장군, 버럭 장군 등으로 불리곤 했었어요) 학교가 끝나고 집에 가던 길 자신의 이름과 같은 떡집을 발견하게 됩니다. 거의 비어있는 떡집을 나가려는 순간, 떡 한 바구니가 남아있는 것을 확인하고 쓰여있는 가격대로 지시사항을 수행한 뒤 떡을 먹을 수 있게 되고 기분이 좋아졌죠. 다음날 아이들이 똥장군이라는 별명을 불러도 방긋방긋 웃게 되었고요.
그렇게 다음날도 장군이의 고민을 해결해주거나 긍정적으로 변화시켜줄수 있는 떡을 먹게 되고 변화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3. 소원 떡집
이 시리즈부터 꼬랑쥐라는 캐릭터가 나오게 됩니다. 꼬랑쥐는 형제중에서 가장 마지막에 태어나서 그런 이름이 되었고 가족 중에서 미움을 받아 집을 떠나 사람이 되고 싶어 했어요. 예전에 손톱 먹은 쥐 이야기를 듣고 쓰레기를 뒤져서 아이들의 손톱을 먹었지만 사람으로 변신하지는 못했어요. 그러다 소원 떡집이라는 곳을 마주하고 떡 배달원 모집이라는 안내 문구와 함께 소원 떡을 신속 정확하게 배달하면 사람이 되게 해 준다는 보상을 만나고 눈이 보름달처럼 커지게 되었죠. 그곳에 들어가 꼬랑쥐는 아주 맛있는 떡을 발견했지만 누구에게 배달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지만 아이들 손톱 맛을 떠올리고 영양가가 하나도 없었던 아이에게 그 떡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민주네 집으로 향했죠. 가스배관을 타고 아이 방 창문에 조금 열린 틈을 타고 들어가 책상 위에 전달 완료하며 그 아이는 떡을 먹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밥을 두 공기나 먹었더랬죠.
4. 양순이네 떡집
주인공 양순이는 말이 잘 나오지 않았어요.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머릿속에서만 빙글빙글 돌다가 사라지곤 했죠. 그래서 양순이는 친구가 한명도 없었고요. 양순이는 곧 다가오는 자신의 생일에 초대장을 하나도 나눠주지 못했어요. 꼬랑쥐가 떡을 전달하는 임무를 수행한 뒤 사람이 되어 꼬랑지로 이름이 변신되었고요. 양순이와 같은 반이었던 꼬랑지는 양순이의 어려움을 눈치채고 양순이네 떡집이라는 곳에 양순이의 발길을 이끌고 딱 맞는 떡을 적절한 행동지침으로 이루어진 가격과 함께 떡을 내어주게 됩니다. 떡을 먹고 용기도 생기며 달라진 양순이는 반 아이들 거의 모두를 초대하여 행복한 생일파티를 열게 됩니다.
5. 달콩이네 떡집
고봉구는 양순이의 생일파티에 갔을때 하나도 즐겁게 놀지 못했어요. 달콩이(얼마 전 유기견 센터에서 데려온 봉구의 동생) 걱정 때문이었죠. 꼬랑지는 봉구의 고민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봉구의 뒤를 계속 따라다니며 관찰하였죠. 오토바이가 바로 옆을 지날 때에도, 공사장에서 위험한 나무 스펀지가 봉구를 덮칠 뻔했을 때에도 모두 꼬랑지가 구해주었어요. 그러다가 지나친 동물병원에서 봉구의 고민을 수의사 선생님께 나누며 꼬랑지가 봉구의 어려움을 알게 되었고요. 꼬랑지는 떡집 아래 공간으로 들어가서 소원 떡을 만드는 비법책을 펼치며 떡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달콩이네 떡집이라는 간판으로 변신한 떡집으로 봉구를 유인하여 봉구에게 적절한 떡으로 처방을 내려준 꼬랑지!
결국 봉구는 달콩이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고 엄마를 설득하여 달콩이와 계속 같이 지낼수 있게 되는 해피엔딩입니다.
아이가 보고 있길래, 아무 페이지나 한번 찍어본 것이고요.
글밥 정도는 이게 많은편이라고 느낄 만큼 다른 페이지의 글밥은 적은 편으로 부담 없었어요.
책은 일반 어른 책(단행본) 크기와 같지만, 두께도 얇고 글씨 크기도 큰 편이라 어른이 읽어주어도 30분만 시간 내시면 됩니다.
처음부터 아이에게 이거 재미있다더라! 라며 읽어보라고 내밀면 생각보다 호흡이 길어 중간에 포기할 수도 있어요.
한번 마음먹고 읽어주니 그다음부터는 직접 꺼내서 읽어보기도 하고, 다음 시리즈를 굉장히 기다립니다.
<아이가 떡집 시리즈를 좋아하는 포인트>
1. 등장인물이 또래이며 학교(학급)가 배경 상황
2. 또래 아이들이 겪을만한 어려움에 공감(용기부족, 언어순화, 역지사지 어려움)
3. 꼬랑지(꼬랑쥐)라는 신비로운 인물 등장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인물 등장
4. 신비로운 떡과 가격으로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나 변하게 되는 인물의 모습
역경을 딛고, 도움을 주는 인물과 매개체로 인해 해결되는 과정을 보며 자신의 상황을 대입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곤 합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글을 남기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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