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은 지났지만, 아직은 혹독한 겨울임을 뽐내고 있는 겨울이에요.

금방이라도 봄옷 입고 3월에 날아다닐 상상을 하곤 하지만, 오미크론이 곁에 아직 도사리고 있는 듯하고 언제 감기와 비슷한 병명으로 변하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우리는 오늘을 알차게 살아봅니다.

 

 

 

 

2월의 어느 주말 아이들은 주말인듯 평일인 듯 방학인 듯 비슷하게 아침부터 일상을 살아내고 있지요?!

아침 먹고 9시 즈음, 근처 (전통) 시장으로 장 보러 가는 길이었어요.

주말에도 5인식구가 모여 하루 세 번의 끼니가 있으니 언제 그랬냐는 듯 장보기는 늘 새롭습니다.

 

 

 

 

3월 2일이면 입학식을 하고, 가져갈 서류(가정환경조사서 등)에 자 적고 나서 보니 아직 사지 않은 준비물(실내화, 종합장 등)이 있어 문구점에서 쇼핑하고 왔어요.

아침에 장보면서 걷고, 오전에 공원 갔다가 오후에 문구 쇼핑했으니 일찍 잠들겠지 했는데 너무 힘들었는지 오후 늦게 낮잠을 자버려서 늦게 일어나 저녁 먹고 새벽까지 아이가 깨어있었던 극한 주말도 있었어요.

 

 

 

 

아들은 여전히 블럭을 사랑하고요.

와플 블록, 자석 블록 만들어서 보여주고는 사진 찍어도 된다고 말해주는 츤데레 아들이에요.

누나가 엄마를 10번 부르는 동안 아들은 1-2번 부르는 정도로 손이 덜 가는 아이라서 정말 달라 첨엔 신기했지요.

 

 

 

 

코로나 이전에는 집에 밥먹을때도 안 들어가고 놀다가 밖에서 사 먹고 저녁이 되어서야 항상 들어갔던 거 같은데요.

지금도 산책과 운동을 겸하는 바깥생활은 하고 있지만, 그때에 비하면 실내생활이 확연히 많아졌지요.

어느 날 아침에는 거실에 일어나서 이런 것들이 준비되어 있길래 뭔가 했더니 전날 밤에 만들어놓고 잔 거래요.

아무래도 밤에 쿵쿵 뛰면서 놀 수 없을 거라 생각해서인지 고맙게도 놀이 준비만 해놓고 다음날을 기약했나 보아요.

예전 저 어릴 때는 저런 거 다 밖에서 크레파스로 그려놓고 놀았었는데, 지금은 전혀 그럴 수도 그럴 곳도 없어 보여요.

 

 

 

 

여전히 뽀로로를 사랑하는 우리 막내:D

양동이 안에 뽀로로

뽀로로 위에 뽀로로

뽀로로와 언니 오빠가 다 키워주는 우리 막내:)

막내 육아의 8할은 뽀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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